맹자의 사단설 - 측은지심, 수오지심,사양지심, 시비지심
맹자는 인간을 그 본성에 있어서 선하다고 말하고 인간의 선함은 다음의 네가지 형태로 가지고 있다고 한다.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이 그것이다.
측은지심(惻隱之心) - 남의 불행을 보고 불쌍히 여기고 측은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인(仁)의 시작이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이는 그 어떤 행위도 정당하지 못하다.
수오지심(羞惡之心) - 자기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악을 미워하는 마음이다.
수오지심으로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자신 안에 담겨있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고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
또한 악을 미워하는 마음을 가질 때 정도(正度)의 삶을 살아 갈수 있다.
사양지심(辭讓之心) - 겸손하고 양보하는 마음이다. 자신을 낮추고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다.
맹자는 사람의 마음에 이기적인 마음과 이타적 마음이 있다고 보았다.
그럼에도 이타적 마음이 더 강하게 작용할 때 그는 참인간답게 사는 것이라 말한다.
시비지심(是非之心) -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는 마음이다.
시비지심을 통해 옳고 그름의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맹자는 옳고 그른 것을 분간하는 마음이야말로 앎(智)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모른다면 그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다.
비록 인간이 이것들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대로 내버려 두면 아무 것도 행할 수 없게 된다.
사람의 마음은 마치 밭과 같아서 스스로 가꾸지 않는다면 어느새 잡초가 자라나 밭이 망가진다.
세상의 더러운 욕망과 부당한 방법을 통해 성공하려는 잡초들을 뽑아야 한다.
사람의 마음은 영혼의 거울이다.
거울을 그대로 내버려두면 먼지가 쌓여 올바로 볼 수 없게 된다.
사람의 마음도 더러운 거울처럼 되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도, 무엇이 사람다움인지도 알지 못한 체 짐승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다. 깨끗한 마음과 정결한 마음으로 준비될 때 사람과 사람사이의 원만한 관계가 형성되고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다.
서로의 마음이 더러워진체 바라본다고 생각해보자.
더러워진 영혼의 눈으로는 절대 올바로 바로 볼 수 없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없다.
진실을 보지 못하고 오해하고 편견에 싸여 진실을 왜곡하고 마는 것이다.
갈등과 미움은 서로를 바로 보지 못하고 욕망에 빠져 서로를 보는 탓이다.
영혼을 깨끗하게 하는 정혼(精魂) 이야 말로 진정한 도의 시작이요 기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