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퍼온 글

어디쯤 왔을까?

빈손 허명 2021. 10. 8. 14:06

1. 어디쯤  왔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니
걸어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가 없다.

이제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걱정하지 말자.

어디쯤 왔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는
노년의 길
오늘도 어제 처럼
내일은 또 오늘 처럼
그냥 지나가다 세월이
무심코 나를 데리고 갈 것이다.

겨울을 느낄 때쯤 또 봄은 다가올 거고
사랑을 알 때쯤 사랑은 식어가고
부모를 알 때쯤 부모는 내 곁을 떠나 가고

건강의 중요성 느낄 때쯤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나 자신을 알 때쯤 많은 걸 잃었다.
           
좋은 사람으로 만나
착한 사람으로 헤어져
그리운 사람으로 남아야 한다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이고
이름이 먼저 떠 오르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니
이것이 나이별  이칭(異稱)별  별칭(別稱)별 인간관계이다

인생은 아무리 건강해도
세월은 못 당하고
늙어지면 죽는다.

예쁘다고 흔들고 다녀도  50이면 봐줄 사람 없고
돈 많다 자랑해도  70이면 소용없고
건강하다고 자랑해도  80이면 소용없다

이빨이 성할 때 맛있는 것 많이 먹고
걸을 수 있을 때 열심히 다니고
베풀 수 있을 때 베풀고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기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길이다

 


2. 무엇을 세고 있습니까?

불행한 사람은 잃은 것을 셉니다.
이것도 잃고 저것도 잃었다고 셉니다.
잃은 것을 셀수록 감사함도 잃게 됩니다.
잃은 것을 셀수록 만족감도 잃게 됩니다.
잃은 것을 세는 만큼 행복이 비워집니다.

행복한 사람은 얻은 것을 셉니다.
이것도 얻고 저것도 얻었다고 셉니다.

얻은 것을 셀수록 감사함도 얻게 됩니다.
얻은 것을 셀수록 만족감도 얻게 됩니다.
얻은 것을 세는 만큼 행복이 채워집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세고 있습니까?

잃은 것을 세는 만큼 삶은 불행해지고
얻은 것을 세는 만큼 삶은 행복해집니다.

무엇을 세느냐에 따라서
삶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는....
얻은 것만 세는 幸福한 날들이 되시길 빕니다~


3. 인생은 빈 잔~

인생이란 빈 잔에  무엇을 채워야 할지~
욕심으로 가득 채워 보니  허망함만 남고~
사랑으로 가득 채워 보니  마셔도 마셔도~
그리움만 남아 울먹이니~
우리네 삶  후회 없는 인생은 없듯~
눈물 없는 인생도 없더이다.
삶의 무게가 힘겨워도 인생이란 빈 잔에 독주로 채우기보다~
웃음으로 가득 채워진다면~

먼 훗날
인생의 종착역에 닿을 때쯤~
행복이란 참맛이 담긴
기쁨의 잔을 들 수 있으리라~

 

 

4. 살다 보면 좋은 날만 있으리까

화창한 날이면  그늘이 그리웁고
비가오면  햇살이 그리웁고
타는 목 마름에  단비를 기다리다
세월은 그렇게  또 흘러가겠지요

나이를 느낄 때면  인생의 허무함에
못내 아쉬워서 가슴을 적시지만
아직은 청춘이라  마음을 달래 가며
이슬처럼 맑고 깨끗하려 애써봐도
삶은 그럴수록  아프기만 하네요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게 인생 이요
버릴 것을 버리지 못하는 게 인생이라
흐르는 강물이 맑기만 하겠습니까

부는 바람 속에 먼진들 없겠습니까
예쁜 꽃잎마저 기다림은 있었거늘
나비 꿈을 꾸며 기다리며 살은 것을
흐르는 강물도 때로는 구비 치는데
살아온 세월만큼 별만큼 많은 사연
청춘이 아깝다고 세월을 잡으리까
오늘도 어제처럼 세월은 흐르건만
​꿈꾸는 그날까지 즐겁게 살다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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