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병원에서 4

빈손 허명 2021. 8. 25. 12:55

요즘

자꾸만 병원과 친구 하잔다

싫은데...

침대에 누웠다
윗 옷을 벘었다
부드러운 손길이
무슨 막대기 끝에
끈적한 무엇을 바르고
가슴을 문지른다
쉼을 쉬었다

멈추었다
수십번 반복
여자 말을 잘 들어야 해

가슴의 끈적한

무엇을

부드러운 손길이 

닦아낸다

컴퓨터 모니터에

무슨 

주머니 같은 것이

움직인다

정상입니다

이 한마디에

미소를 지으며 생각한다

역시 

여자말을 잘 들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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