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이윤선
무엇이 문제였던가
눈에
발에
밟히는 꽃과 사람들
누구라도 변명 같은 소리
사는 게 뭐더냐
사랑하고 이별하고
또 사랑하는 게 아니더냐
바람 불어 날아 갔다고
비와 떠나 갔다고
감정이란
들쑥날쑥 나타는 허깨비에
지워지고 잊히는 거라는데
가끔도 아닌
비 와도 바람 불어도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그리움
그래서 꽃이 울컥하고 피는 게 아닐지
그립다, 또 그리워
황량한 벌판에 한 포기 잡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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