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약초**/산야초

잔대

빈손 허명 2009. 1. 26. 13:53

잔 대

▶ 기침, 가래, 강장, 기관지염, 천식, 폐렴, 이뇨, 고혈압, 해수, 모유부족에 효험

잔대는 초롱꽃과 잔대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세계에 약 5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자라는 종류도 대단히 많이 있다.  둥근잔대, 톱잔대, 흰톱잔대, 넓은잎잔대, 도라지모싯대(큰잔대), 흰도라지모싯대, 두메잔대, 가는잎잔대, 진퍼리잔대, 만주잔대, 꽃잔대(수원잔대), 층층잔대, 가는층층잔대, 모싯대(모시잔대), 흰모싯대, 당잔대, 섬잔대, 털잔대, 잔대, 흰잔대, 고산잔대, 왕잔대가 자라고 있다.  

줄기를 꺽으면 하얀 우유빛깔의 액이 나온다.  생약명으로 사삼(沙蔘)이라고 부르는데, 그 유래는 뿌리가 약으로 쓰이는 인삼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또는 모래땅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사삼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잔대의 맛은 달고 조금 쓰며 성질은 서늘하다.  폐, 간경에 작용한다.  양음청폐하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한다.  오장안정, 헤르니아로 음낭이 부어 처지는 증상, 항상 잠만 자려는 증상, 모든 악창, 옴, 몸이 가려운 증상, 고름배출, 고혈압, 해수, 천식, 기침, 산후 모유 부족, 대량출혈후 맥이 미약하고 손발이 차지는 증상을 치료한다.  약리실험에서 거담작용, 강심작용, 항진균 작용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루 12~20그램을 신선한 것은 40~1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거나 가루내어 먹거나 환을 지어서 먹는다.

주의사항으로 풍한으로 기침을 하는 자는 먹지 말아야 한다.  잔대에 관해서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  양음(養陰), 청폐거담(淸肺祛痰), 익위생진(益胃生津)의 효능이 있다.  

해설: ① 조사(燥邪)가 폐에 쌓여서 인후가 건조하고 입 안이 마르며 마른 기침과 가래가 없거나 또는 약간의 끈끈한 가래가 있고 심하면 가래에 피가 섞이는 증상을 치료한다.  ② 열사(熱邪)가 폐를 손상시켜 생긴 해수, 천식, 노란가래를 배출하며 열이 있는 증상에 쓴다.  ③ 폐 기능 허약으로 인한 해수 및 마른 기침과 가래가 없거나 또는 약간 있고, 심하면 가래에 피가 섞이거나 각혈을 하는 증상에 활용된다.  ④ 위음(胃陰)부족으로 입 안이 마르고 인후가 건조하며 대변이 굳고 혀가 붉어지는 증상에 유효하다.  

성분: 사포닌, phytosterol과 전분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 ① 토끼에게서 자원(紫苑)과 비슷한 거담 작용이 나타나고, ② 실험관 내에서 항균작용이 인정되며, ③ 용혈 작용이 있고, ④ 두꺼비의 심장에 강심 작용이 현저하다.  

임상보고: ① 살갗이 벌겋게 되면서 화끈거리고 열이 나는 병증, ② 결핵성림프선염, ③ 피부가려움증 및 ④ 창절(瘡癤), ⑤ 종기, ⑥ 소아마진, ⑦ 풍진 등의 외과 치료에 유효한 반응을 보였다.]잔대를 약용으로 채취할 때는 잎이 시든 가을에 뿌리를 캐서 줄기와 잎,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흙을 깨끗이 씻고 말려서 사용한다.중국의

<호남약물지>에서는 산후 젖이 나오지 않는 증상에 "잔대 15그램을 돼지고기와 함께 같이 푹 삶아 먹는다."고 기록하고 있다.시골에서는 뿌리를 요리재료로서 구이나 생채, 장아찌 등을 담궈 먹기도 한다.  잔대는 잎도 부드럽고 뿌리도 씹어보면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이며, 동시에 진해 거담의 훌륭한 약초 중에 하나이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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