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약초**/약술 & 효소

술의 기원을 이야기 하기 전에 술을 만드는 법부터 이야기 하자면..

빈손 허명 2008. 4. 3. 16:56

술의 기원을 이야기 하기 전에 술을 만드는 법부터 이야기 하자면..

 

술은 과일이나 곡류처럼 탄수화물을 가진 원료로 만듭니다. 다만, 포도주 같이 과일에서 유래되는 술은 포도당이라는 단당류(하여간 있습니다)에 효모가 직접 작용하여 알콜을 만들지만, 곡류는 탄수화물이 포도당이 모여서된 전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먼저 이것을 포도당같은 단당류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술이 되기 쉬운 원료는 아무래도 과일이겠지요.


따라서 술의 기원은 과일에서 시작해야 됩니다. 추정하기는 잘 익어 자연적으로 떨어진 과일들이 효모의 작용으로 발효된 것을 원숭이들이 먹고 취해 즐겁게 노는 것을 보고 사람이 먹었다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술의 기원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또 다른 설에는 동굴에 보관된 벌꿀이 발효한 것 즉 벌꿀술이 기원이다 하는 설도 있습니다.


문헌적으로 기원전 5,000년경에 메소포타미아에서 출토된 흙판에 맥주(곡류로 만듬)를 만들어 먹었다하는 것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신화상에는 그리스 신화에서 포도주가 이집트 신화에서 맥주가 성경에는 노아의 방주로 유명한 노아가 포도주를 중국에서는 '하'나라 시절에 의적이라는 사람이 곡류로 술을 빚어 처음 왕에게 진상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따라서 발효주는 각각의 기원이 조금 복잡하고 전설적이며 자연발생적입니다. 어디서 시작하고 어디로 흘러갔다고 이야기하기가 어렵지요. 원료의 풍부성에 따라 각각 지방마다 고유하게 발달한 술이 교류를 통해 어울려 졌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상식을 늘리는 차원에서

이렇게 발효시킨 술을 열을 가해 알콜분만을 농축시킨 술을 증류주나 합니다. 소주, 위스키, 브랜디 등이 이 부류에 속합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과학상식이 조금은 필요하기 때문에 증류등 연금술이 발달한 중동지방에서 발생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인 것 같습니다. 술이 아니라 증류 방법 말입니다. 이러한 기술이 세계로 퍼져 각각 지방에 적합한 증류주가 만들어 진 것입니다. 기원후 10세기 경의 일입니다.


보리등이 많이 자라는 유럽 북부에서는 위스키류가, 포도가 많이 자라나는 유럽 남부에서는 브랜디가 곡류가 많은 아시아에서는 소주류가 생겨난 것입니다. 이렇게 증류주가 태어난데는 발효주가 상하기 쉽다는 시대적 요구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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