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
중동 지방의 한 나라에 왕이 살고 있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신분인데도 항상 행복과 불행 사이에서 고통을 받고 있었다.
사소한 일에도 과민반응을 일으켜서 마음이 편안한 날이 없었고, 그 결과로 그의 행복은 금세 실망과 절망으로 바꾸었다.
자기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가운데 몹시 지친 왕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나라 안에서 가장 높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현자賢者를 초청했다.
그가 도착하자 왕은 그에게 말했다.
“나는 당신처럼 되고 싶소, 내 삶에 마음의 평정과 조화와 지혜를 가져다줄 무엇인가를 준다면 내가 당신에게 큰 상을 내리겠소.”
“알겠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폐하를 도울 수 있을지는 모루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매우 값이 비싸기 때문에 폐하의 왕국 전체로도 모자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폐하가 그것을 마음에 흡족히 여기신다면, 그냥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왕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고, 현자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 뒤로 몇 주가 지난 뒤 현자가 다시 왕에게 찾아와 옥으로 장식된 화려한 상자를 건네주었다.
왕이 상자를 열자 그 안에 단순한 모양의 금반지 하나가 있었다. 그리고 그 반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의아하게 여긴 왕이 현자에게 물었다.
“이것의 의미가 도대체 무엇이오?”
현자가 말했다.
“이 반지를 항상 가지고 계십시오. 무슨 일이 일어나면, 그 일이 좋은 일이거나,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이 반지를 보면서 그곳에 새겨진 글귀를 읽으십시오., 그렇게 하면 언제나 폐하의 마음은 평화로움 속에 있게 될 것입니다.”
고대 수피의 이야기로 톨레의 에 실린 글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생성하는 순간부터 소멸을 향해 줄달음친다. 단지 그 시간이 약간 길고 짧을 따름이다.
에밀리 디킨슨도 <잔디밭의 기다란 그림자는>이라는 시에서 오고 가는 것을 간단명료하게 표현하고 있다.
“잔디밭의 기다란 그림자는
석양이 지고 있다는 걸 말해주는 예감
깜짝 놀란 풀에게
이제 곧 어둠이 지나가리라는 통보“
어둠이 내린 뒤, 밤이 지나면 다시 새벽이 열리고 여명이 오는 우주의 이치 속에서 “모든 것은 지나간다.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는 진리가 가끔씩 허망함을 주기도 하고
겸손함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우주의 변치 않는 진리라는 그것에 묘미가 있다.
나도, 당신도, 무대 위의 배우처럼 곧 지나갈 것이다.
“인생은 변하는 환영일 뿐
짧은 순간 무대 위에 있다 사라지는
이를 갈며 두 팔을 벌린, 가엾은 희극배우
들려오는 소리는. 바로 목청 드높여 분노에 찬
웬 바보가 이야기하는 동화다.
아무 뜻도 없는....“셰익스피어의 <맥베드>에서처럼
그러므로 순간을 잘 사는 것,
그것만이 우리의 이 지상에서의 절대적인 임무가 아닐까?
길위의 인문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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