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직원 회식

빈손 허명 2022. 4. 27. 22:19

직장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너무나 개인주의 조직의 이익은 뒷전이고 자기 위주의 패턴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3년 전 내가 취임을 하고 첫 경북 경영평가 대회 겸 성희롱 교육 및 갑질 교육이 있었다

강사는 서울에서 유명한 교수님....

그때 강사가 우리에게... "아침에 출근하며 좋은 아침! 이라하면 갑질에 해당됩니까?"라고 물었다

이사장들은 대부분 안된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그 강사는 "갑질에 해당됩니다"라고 이야기 한다

모두 웅성웅성하는데 그 강사님... "나는 마누라하고 싸워서 기분이 꾸리꾸리 하고 폭발할 기분인데 자기 기분 좋다고 직원들 기분 헤아지지 않는 갑질 인사"라는 것이다

나는 매일 출근하며 "좋은 아침!"이라 하며 들어갔는데... 그 뒤로는 그냥 "안녕"~~~ 하며 사무실로 들어간다

군기가 빠진 우리 군의 기강이 해이해져 "전쟁이 나면 우리 노병들이 지켜야 한다"는 말이 나오 듯 사회생활 직장문화가 엉망이다.

나는 늘상 직원들에 하는 말이 있었다.

너희들 봉급은 고객들이 준다. 최선을 다하여 고객 응대를 하여라.

처음 입사 때 그 마음 그대로 퇴직할 때까지 유지를 하여라. 조금 고참이되면 시근방 지는 걸 방지하라고 주문하였다.

출근전에 거울보며 자기 모습 표정 연습 하여라. 내 얼굴은 상대방이 본다.

가족은 퇴근하고 저녁을 먹고 잠시 같이 있다가 잠을 자고 출근하면 집에서 불과 5~6시간밖에 함께 지내지 못한다.

그러나 직장은 최소한 8~9 시간 함께 몸으로 부딪치니 어찌 보면 가족보다 더 가족 같다.

마음을 나누는 동료가 되어라.  등등 직장 동료들과의 유대강화를 주문하였고 직장 생활이 즐겁고 유쾌하였었다.

그 당시엔 직원 회식하면 100% 참석에 다른 선약도 취소를 하고 전직원들 회식에 참여를 하고 다음 회식을 은근 기다렸었다.

나는 그때 그 직장 분위기만 생각하고 8년의 공백을 잊은 채...  3년 전 첫 출근때 직원들의 회식을 주문하였었다.

좀처럼 날자를 잡지 못하는 전무를 불러 물어보았다.

"이사장님 요즘 직원들 회식 직원들이 싫어합니다. 하더라도 간단히 저녁 먹고 카페 가서 차 한잔 하고 헤어지는 것이 회식입니다"라는 것이다.

그래도 장이 새로 오고 전 직원 회식은 한번 해야지 하며 날을 잡이 영덕 대게 먹으러 갔던 적이 있었다.

그로부터 3년간 전 직원 회식다운 회식을 하지 못하였었다.

물론 코로나라는 고약한 놈의 영향은 있었지만.....

그냥 내가 가끔 점심은 사주면 "잘 먹었습니다"라는 인사만 할 뿐....

나는 가끔 직원들과 한잔하면서 직장 분위기를 올려주기도 하여 화기 애애한 직장을 만드는데 윤활유가 되고 싶다.

작년쯤 토요일 야외로 단합 겸 야외로 나가자는 의견에 시간 외 수당 줍니까라는 말에 없었던 걸로 한 적이 있다.

내 사고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일이다.

물론 직원들 입장에선 상사와 함께 하는것은 불편하고 어색하고 예의 갖춰야하고.... 그렇다고 생각하니 

쓴웃음이 나온다

 

나는 매일 아침 9시 실무자와 티타임을 2~30분 가진다

업무 지시할 것 지시하고 보고 받을 것 보고 받고... 조직의 전반적인 것들을 공유를 한다.

그도 저도 할 게 없으면 가정사 이야기도 하고...  가족 간 이것저것 대화하고 내방으로 올라온다.

어느 날 "이사장님 퇴근 후 시간 되는 날 직원 회식합시다"라고 한다 내 귀를 의심하며 "정말??"하니 "예"라고 한다

그래서 날 잡아 감포로 간 것이다.

경영평가 연도 대상 우수상 수상 기념 겸...

소주도 한잔 하며 이런저런 대화가 오가며 직원들도 처음 먹어보는 큰 대게라 하며 만족해 하니 나도 기분이 좋다

말단 직원부터 고참 직원까지...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좋은 음식도 먹고 서로 형제 같은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고 한다

건배제의는 언제나 막내 몫이다

막내 건배 제의......

"2021년 수고하셨습니다

2022년 더 열심히 합시다

건배!!!!!!"라는 건배를 하였다

그려 이 직장은 너희들 것이다.   너희들은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속마음마저 막막할 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작은 것이게 하고

그리하여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 스치고 지나는 먼 회상 속에서도
우리 서로 기억마다 반가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고단한 인생 길 먼 길을 가다
어느 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시기에
우리 서로 마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견디기엔 한 슬픔이 너무 클 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 올 수 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길 기다리며

더 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 시리도록
바라보고픈 사람
우리 서로 끝없이 기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시작,, 중에서와 같이 

 

서로 서로 마음 기댈수 있는 관계가 되고 나는 너희들의 울타리가 되어 평생직장 튼튼한 보금자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여 최고의 직장이 되도록 함께 가꾸어 가리라 다짐한다

과거처럼 회식 자주 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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