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간 우리 멋진 후배가 올린글 다시 올려봅니다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작성: 성창은 2011년 9월 15일 목요일 오전 11:08 ·.
네가 내가 아니듯
나 또한 네가 될 수 없기에
내 모든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네 전부를 알지 못한다고 노여워하지 않기를.....
단지 침묵속에서도 어색하지 않고
마주잡은 손짓만으로 스쳐지나는 눈빛만으로
대화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기를......
기쁨을 같이 나누어도 아깝지 않고
슬픔을 함께하여도 미안하지 않으며
멀리있다하여도 한동안 보지 못한다하여도
네가 나를 잊을까 걱정되지 않으며
나 또한 세월이 흐를수록 너는 더욱 또렷해져
내 마음속에 항상 머물기를......
어느날 너의 단점이 발견되었다고
너의 인격을 무시하지 않으며
네가 성인군자같은 말만하고 행동하기를 바라지도 않으며
늘 미소를 띠고 옳다고만 말해주기를 바라지도 않으며
다만 내가 외로울때 누군가를 원할때
단지 혼자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귀찮아하지 않고 내곁에 다가 올 수 있기를......
내 비워져 있는 마음 한 구석에 네가 들어가고
네 비워져 있는 마음 한 구석에 내가 들어가고
네가 나보다 곱다고 나보다 한결 지혜있다고
가끔 질투는 할지 모르나, 미워하지는 않기를......
너또한 그것을 미소로써 받아줄수 있기를......
세상은 너무 험하고 우리는 아직 갈길이 멀기에
수많은 고통과 상처속에서 몇 날 밤을 지새울지 모르나
너로 인하여 그 밤을 무사히 넘길 수 있기를......
먼 훗날 우리가 죽음앞에 서더라도
너와의 만남을 가장 행복해 하며
너를 위해 기도할수 있기를......
친구여!!! 사랑한다.....
이 세상 끝나는 그날 까지......
-출처:바람에 띄우는 그리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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