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8 8시10분 성판악에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침 숙소에서 출발시 이슬비가 부슬부슬..... 이것은 고생의 전주곡이었으니....
성판악에 도착하니 비가 그치고 바람도 잠을 자고 산행의 최상의 조건이었으니
또한번 운명의 장난인줄 아무도 몰랐으니....
암튼 해발1950m 오름에 9.6hm 왕복 19.2km를 힘차게 출발하였습니다
등산로는 이렇게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좀 힘든곳은 나무로 길을 다듬고 ...
그외는 화산으로 생긴 돌로서 평평하게 정비되어 누구나 오를수 있도록
고지 변화에 따른 나무와 식물들도 조금씩 달라 산행에 지루함을 반감 시킵니다
성판악에서 5.2km지점 약수터가 있습니다
물맛요???
마신사람은 알겠죠...ㅎㅎ
끝내줍니다 시원하구요,,... 화산석으로 물이 정제되어 아주 고급 물이라합니다
진달래 대피소..
아직 진달래가 꽃망을 조그만하게 맻혔습니다
1500고지라 기온차이가 나나봅니다
10시 20분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엔 영하 10도이며 바람과 우박이 쏟아진다는데.....
도저히 믿기지가 않네요
보다시피 이렇게 맑은데...
여기서 불과 450m위인데......
암튼 대피소에서 컵라면 하나 먹고 속을 달래고는 출발하였습니다
바람막이 옷을 하나 더입고서..... 중무장을 하고서........
여기서부터 안개비가 조금씩 .............
정상을 바도 뒤에두고.............
뒤에 그림자보이는곳이 정상입니다
1750m정도부턴 큰 콩알만한 우박이 내 온몸을 후리치는데.....
안나프르나 바람이 이정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먼저올라간 동료가 위험하니 그만 오르라 하구요
오기로 한발 한발 오름을 했죠
중간 중간 여성분들이 강한 바람에 주저얹아 로프를 잡고 있구요..
또 언제 오겠나 싶어 객기를 부렸습니다
온몸은 생쥐처럼 젖었고 신발은 물신이되어 ....
사진만 간신히 찍고는 바로 하산 뒤다시피 제촉했습니다
대피소까지 내려오니 12시 정각이었습니다
온몸이 젖어 한기를 방지하기위하여 쉬지않고 초고속으로 달려 내려왔습니다
2km 남기고는 한계가 오려나 봅니다
쉬지않고 계속 속보로산행을 해서 그런지 다리에 쥐도 살짝 오는것같고....
속도를 조금 늦추어 내려왔습니다.
19.2km 약 6시간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오후 2시15분 성판악에 도착하여 여분의 옷으로 갈아입으니 이제 허기도살짝...
그러나 무리한 산행에... 한라산을 품었다는 맘에 기분이 상승됩니다
오늘은 밤에 잠을 잘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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