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술에 대하여 제가 아는 것 전부의 기록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옻나무중에서 뿌리 부분에 옻진이 많은 것 같아서
전에는 뿌리로만 담았는데요.
지금은 옻진 성분과 향기 때문에 뿌리, 목대, 껍질을 같이 넣어서 담어유.
(각각 부분 부위에 가지고 있는 성분이나 약효가 다르기 때문)
옻나무 채취시기는 가을 낙엽진 직후가 옻진이 제일 많고 향기도 좋구유.
옻나무 성장 년수는 최소 이십년 이상만 채취합니다.
지름이 전봇대 만한것만. 어린 옻나무는 향과 옻진이 약합니다.
옻나무를 자를때는 손톱이 제일 좋으나 부득이 기계톱을 사용할 경우에는
기계톱에 오일(윤활유)대신 !!! 식용유 !!!를 꼭 넣어야 합니다.
기계톱 날이 고속으로 돌아 갈때 윤활유가 옻나무에 묻거나 뿌려지면
그 옻나무를 가공하여 먹을때 일반 오일을 넣으면 옻닭을 꿇인후에 기름이 뜨거나
기름 냄새로 국물이나 옻술을 아주 버립니다. 특히 !!! 요주의 !!!
산에서 옻나무를 베어오자 마자 토막 토막 자르면 자른면 양쪽으로 옻진이 다빠져서
나중에는 미루나무 꿇여 먹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옻나무를 최대한 길게 잘라 운반후 어느 정도 건조후에 토막 토막 잘라야
옻진이 소비 없이 고스란이 옻나무속에 있지유.
봄에 채취하면 옻진이 눈에 보일정도로 적어유. 향기도 적구유.
겨우내 양분(옻진)이 소모되어 여름에는 옻진이 20%도 안됩니다.
옻나무에 여름과 같이 잎이 많이 붙어 있는 계절에는 수분 함양이 많아서 술색을 내는데 불리합니다.
그래서 부득이 여름에 채취할때는 건조를 시키는데
건조상태는 적당히 바삭 바삭 할 정도로 말려야합니다.
이유는 술색이나 옻독(우루시올)이 휘발성이라 해로운 옻독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독성)을 감소시키기 위함입니다.
일반적으로 옻요리 음식으로 드실때는 제독(법제)과 중화를 시켜야하는데
그 첫번째가 실외에서 조리 그릇에 뚜껑을 반드시 열고 꾾여야 합니다.
그 수증기(김) 속에는 옻독이 최고 많이 있어유
천천이 약한 불로 오래 오래 꿇여야 합니다.
펄 펄 팔팔 끓이지 말고 보글......보글......보글 무슨 얘긴줄 알쥬.
봄철에 쌩 옻순을 법제하고 맛있게 드시는 방법은
나는 쌩옻순을 채취하여 그냥 바로 드셔도 옻이 오르지 않는다 자랑들마시고
닭발을 삶은 육수와 찐계란 노른자를 풀은 육수에 약간 데쳐
참기름을 넣은 고추장에 찍어 드셔야 제독도 되고 맛이 더 고소합니다.
일반적으로 닭, 개, 밤, 계란, 오리 참기름등과 함께 조리 하여 먹을때는
중화 시키는 과정을 쉽게 할수있지만
옻나무로 술을 담을때는 제독 내지는 중화시키는 제독과정이 곤란하여
저는 무조건 완전 건조(건재약제)합니다.
이 방법의 주의점으로는 단기간에 저온(단기간에 선풍기 바람)으로 건조를 해야지 장기간에 걸처서
고온(열풍 건조기는 절대 금지)으로 건조하면 술의 향기을 내는데 불리합니다.
너무 오래 건조 시키면 술맛은 있지만 술에 향기가 없어요.
너무 너무 건조하여 바시락 바시락 할정도로 건조하면 술에 향기(휘발성)가 적어유
너무 젖은 옻나무나 너무 어려서 수분함양이 많거나
잎이 붙어있는 계절에 채취한 옻나무로 담그면 술색이 흐리며 부연합니다.
꼭 적당히 건조해야 하구요.
그럼 어느 정도가 가장 적당한가는 오랜 경험에서만 알수있구유
술을 담아서 술색이 아주 아주 약간만 뿌연한 색깔이 있다가 한달정도 있으면 본색깔이
나오는 정도가 맛과 향이 제일 좋아요.
참옻나무 중에서 옻맛이 좋은 옻나무로는유
숫놈 옻나무입니다. 나무에 수형은 감나무 형태에 모양이구요.
암놈 옻나무에 수형은 참죽나무 형태에 모양입니다.
참옻나무는 대부분 암수 딴그루인데, (간혹 한몸으로 된것도 있어요.) 그중에 숫옻나무에 옻진이 많은데,
그보다 좋은건 위에서 말한 암수한몸으로 된 옻나무예요.
암꽃과 숫꽃이 한나무에서 피는 자웅이주 옻나무는 2등이고유
최상품인 옻나무로는 암꽃과 수꽃이 한꽃에 같이 들어 있으면서
동시에 피는 자웅동주 옻나무가 최상품입니다.
이 옻나무를 가르켜 매니아들 사이에선 일명 공작 참옻나무라 칭하기도합니다.
옻진도 다른 옻나무에 비해 2배는 많고 향기도 찐합니다.
옻순색깔도 다른데
개옻순은 토끼눈색이고요(아주 밝은 빨강 자주색 = 꽃분홍)
참옻순은 파란색이예요.
일명 공작참옻나무는유 순에 색이 처음에는 빨갛게 나오지만
어두운 먹 빨강 자주색(진분홍)이며 나중에는 점차 파랗게 변합니다.
옻진(술)에 성질과 맛은 소금 간기가 있어 간간하구요.
옻술로 마실때에 처음맛은 약간 쓰지만 뒤에 술맛은 달달하쥬.
이튿날 후유증(머리와 속은 아주 편안하데유)은 없구유.
옻술에 제독(법제) 방법은 감초와 마른 대추를 함께 넣어서 담는것입니다.
(옻독을 말리면서 어느정도 제거했지만 또 제거내지는 중화하기 위해.)
마실때 맛으로 드실때에는 옻나무를 적게 넣으시고,[옻을 많이 넣으면 너무 써요]
약으로 마실때는 옻나무를 술병에 빡빡하게 많이 넣어 아주 찐하게 우러나게 하여
조금씩 조금씩 장복으로 드셔야 합니다.(술은 적게 옻진은 많게)
바탕이 되는 술은 꼭 알콜 35% 짜리로 해야되요.
이유는 알콜은 증발이 아주 잘되는지라
술담으면서 알콜이 자꾸만 자꾸만 증발되고 마시면서 증발되고
여러해에 걸처 오래 숙성중에 조금씩 증발되고
맛보면서 증발되어서 자꾸만 %수가 내려가며,
아무튼 %수가 올라가지는 않는지라
17%이하가 되면 미생물이 번식할수도 있다네요. 즉 상온에 보관 숙성중인 술들은 썩는데요.
담근술을 마시면 두통이 심하다 호소를 하는사람들은 썩은술 마신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옻나무술에 대하여 할말은 너무 많은데
글재주가 없다 보니 글로 표현하려 하니 어렵네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저에 짧은 경험을 적은 이유는요
또 다른 많은 정보와 고수님(경험자)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서 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숙성기간이 일년이상인 옻술은 마실때 코와 입속에 향기가 가득합니다.
혀에 달착지근하면서 짝짝 붙어유,
옻나무를 적당히 잘말려서 담근 옻술맛은요.
오래된 (3년 정도)옻술은 찰랑 찰랑하지 않고 약간 걸죽끼가 있고유,
특히 숙취(이튼날 밥맛)가 깨끗합니다.
양주 발렌타인 30년산보다 훨씬 더 술맛이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사족이지만 제가 세상을 살다 보니 제주변에 고마운분들도 많아지고
또 신세진분들에게
조금씩이나마 드리고 싶어서 옻술 맛을 본뒤 너무 너무 좋아서
옻나무 술에 푹 빠져서
15리터, 25리터 병으로 200병 정도나 담았구요.
지금도 해마다 계속 계속 계속 담아서 숙성중에 있는디유
다음에 빠질 예정인 술은 어린 엄나무 뿌리술 인디유
향이 정말 좋아서 여러 정보를 수집중이니 많은 가르침을 기대합니다 .
두서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게 지내세요.^^
옻의 대가 강포수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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