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지황술
식물이름: 지황, 현삼과의 다년초.
산지: 중국이 원산지이나 전국 각지의 밭에서 재배함.
이용부위: 뿌리.
채취시기: 가을 10--11월.
유효성분: 포도당, 철분, 만니트, 테마닌 등.
효능: 어혈, 타박상, 강장, 남성 정력보강.
출처: 경남 고성.
만드는 방법: 지황은 세 가지로 분류하는데 밭에서 곧 캐낸 뿌리를
생지황, 죽도로 껍질을 벗겨 말린 것을 건지황, 술에 담가 시루에 쪄
낸 것을 숙지황이라고 한다. 그리고 밭에서 막 캐낸 뿌리를 물에 담가 보아
물에 뜨는 것을 천황, 물의 중간에 뜨는 것을 인황, 물에 가라
앉는 것을 지황이라고 한다. 물에 가라 앉는 것이 최상품이며 이것을
이용하여 술을 담는다.
지황은 파, 마늘, 구리쇠, 강철을 꺼리는데 이것이 닿으면 약효가
감소된다고 한다. 술을 담는 방법은 쇠붙이가 닿지 않게 돌절구나
나무절구를 이용하여 짓찧어 담든지 대칼로 적당히 썰어 담든지
편리한대로 하여 술에 담근다. 오래 담가 두면 더욱 좋고 3--4일 후에
먹어도 큰 효과가 난다.
짓찧은 생지황을 소주나 고량주에 담는다. 재료의 2--3배 가량 술을
붓고 밀봉하여 냉암소나 지하실에다 2--3개월간 보존한 후에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방법으로 막걸리에 담가 2--3일 후에 마셔도 좋다. 또한 생지황을
생강과 같은 양으로 하여 짓찧어 그 즙액에다 밀가루를 풀어 마시기도 하며
생강과 생지황을 같은 양으로 넣고 술을 담기도 한다. 술에 담가 빨리 먹을
때는 3--4일 후부터 마실 수 있고 오래동안 담가두었다 먹으면 더욱 효력이
크다. 이렇게 만들어 먹는 술의 효능은 어혈, 타박상, 삔데에 아주 효과가
크다. 이 방법은 민간요법인데 전국적으로 거의 알려진 방법이다. 효과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남성정력을 위해 만들어 먹는 방법은 짓찧은 생지황과 짓찧은 생인삼,
그리고 백복령을 3:2:1의 비율로 하여 술에 담는다. 독이나 항아리에 넣고 독한 술을
붓는데 재료의 2--3배 정도 부은 다음 밀봉하여 땅속에 묻어 6개월간
보존한다. 주량에 따라 적당히 마시면 된다. 신장기능을 강화시키고 죽은
피를 맑게 하며 사타구니등에 땀이 나는 증세, 몸에서 악취가 날 때,
양기부족, 조루, 발기불능, 심한 요통, 다리가 땡기는데 두루 좋다고 한다.
이 방법을 제공해 주신 분은 경남 고성에서 살고 있는데 생지황을
여러가지 상품으로 만들어 각 지방의 약상가로 보내는 사람이다. 오래도록
생지황술을 먹게 되면 장수할 수 있으며 다른 질병이 침투하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