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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루쟁이의 약성

빈손 허명 2007. 8. 16. 22:17

소루장이로 갖가지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무좀 습진 가려움증에 선약

 

①피부 가려움증:소루장이 뿌리를 봄과 가을에 캐서 말려 두었다가 쓴다. 100그램을 잘게 썰어서 75퍼센트 알코올 500밀리리터에 3-5일 담가 두었다가 7-8겹의 무명천으로 걸러서 여기에 박하유 10밀리리터, 유황 15그램을 섞어서 하루 한 번이나 두 번 가려운 부분에 바른다. 5-25일 사이에 90퍼센트 이상 치유된다. 온 몸이 다 가려울 때는 소루장이 뿌리 100그램을 진하게 달인 물을 욕조에 풀어놓고 그 물에 목욕을 한다. 하루 1-2번씩 7-10일 동안 한다.

 

②습진,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가려움증:소루장이 20그램과 알로에 6그램을 잘게 썰어 75퍼센트 알코올 60밀리리터에 넣어 2-3일 동안 1차로 우려 내고, 같은 방법으로 한 번 더 우려 내어 우려낸 액을 같이 합쳐서 전체 양이 80밀리리터가 되게 한다. 그리고 박하유 5그램을 95퍼센트 알코올 20밀리리터에 녹인 다음 부드럽게 가루 낸 유황 3그램을 넣고 녹여서 앞의 추출액과 섞어서 전부 100밀리리터가 되게 한다. 이렇게 만든 것을 가려운 부위에 바른다.

 가려움증이 극심한 환자들한테 특히 효과가 좋다. 피부가 찢겨져 나가 딱지가 생겼으며 가려워서 잠을 잘 수 없는 상태라고 할지라도 5일쯤 나가면 가려움증이 멎기 시작하여 30일 안에 대부분 완치되며 긁은 자리도 차츰 없어진다.

 

③무좀, 습진, 화농성 피부염:봄이나 가을에 소루장이 뿌리를 채취하여 물에 씻은 다음 잘게 썰어서 그늘에서 말리거나 열로 말려서 가루로 만들고 이것을 바셀린이나 들기름 20퍼센트와 섞어서 연고처럼 만든다. 하루 한 번씩 아픈 부위에 바르도록 한다.

 소루장이 연고를 바르면 4-6일 뒤부터 통증과 가려움증이 없어지고 고름과 분비물이 빨리 나오고 딱지가 물렁물렁해진다 습진은 한 달, 무좀은 20일, 피부화농성 질병은 10일이면 대개 다 낫는다. 발병한지 오래 된 환자는 나았다가 재발하는 수가 있는데 그럴 때는 다시 소루장이 연고를 며칠 바르면 낫는다. 거의 백 퍼센트 가까운 효험이 있다. 그러나 항생제나 양약을 오래 쓴 사람은 잘 낫지 않고 낫는다 할지라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④치조농루:소루장이 뿌리를 말린 가루와 잎을 가루 내어 말린 것을 각각 같은 양으로 섞어서 하루 1-2번, 한 번에 2-3분 동안 양치질을 한다. 치료기간 동안에 다른 치약은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

 3-4일 지나면 이뿌리 부위의 통증이 없어지고 피고름이 멎기 시작하며 입안의 냄새가 없어진다. 20일 이상 양치질을 계속하면 잇몸이 부은것, 충혈이 없어지고 볼이 부은 것도 내리며 흔들리던 이빨이 단단하게 고정된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있거나 치근암으로 인한 치조농루가 아니라면 거의 백 퍼센트 치유된다. 1-2년이 지나서 재발했을 때는 같은 방법으로 다시 치료하면 낫는다. 이 방법은 치료방법이 간단하고 자원이 널려있으며 치료효과가 높으므로 여러 잇몸질환에 널리 활욜할 수 있다.

 

⑤어린이 간염:소루장이 500그램에 물 3리터를 붓고 끓여 그 물이 1리터가 되게 한다. 그런 다음에 소루장이 날 것 2킬로그램을 짓찧으면서 물을 100밀리리터씩 3번 붓고 찧은 것을 천으로 곱게 걸러 500밀리리터의 즙을 얻는다.

 그 다음에 쥐며느리를 가루 내어 같이 먹는다. 먼저 쥐며느리 한 마리를 소루장이 달인 물 100밀리리터와 함께 먹는다. 처음 시작할 때 한 번만 먹는다. 그런 다음 소루장이 즙 500밀리리터을 물 4리터에 타서 목욕을 시킨다. 4시간 뒤에 야생 돌복숭아나뭇잎을 같은 방법으로 즙을 짜서 물로 희석하여 목욕을 시킨다. 이렇게 3-4일 하면 지오티 지피티 수치가 내리고 증세가 차츰 호전된다. 7살 미만의 어린이 간염 치료에 쓴다.

 

⑥딸기코:삼칠근 1킬로그램을 잘게 썰어서 물로 우려 낸 다음 걸러서 그 액을 졸여서 걸쭉한 액체로 만든다. 그리고 이것을 75퍼센트 알코올에 담가 실온에서 4-5일 동안 둔다. 그런 다음 소루장이 100그램과 귤껍질 20그램을 잘게 썰어서 물로 달여서 진하게 농축한다. 삼칠근 우려낸 것과 소루장이와 귤껍질 달인 것을 한데 합치고 거기에 유황 30그램을 잘 섞은 다음 이것을 코 부분에 한 번씩 바른다. 1-2개월 동안 바른다. 30-60일 사이에 90퍼센트 이상이 치유되거나 호전된다.

 

⑦잇몸염증:소루장이 뿌리와 마른 잎을 섞어서 함께 가루 내어 치약가루를 만들어 하루 1-2번, 한 번에 2-3분 동안 양치질을 한다 . 20-30일 동안 치료한다.

 3-4일이 지나면 잇몸의 통증이 멎고 고름이 멎으며 입냄새가 없어지기 시작한다. 20일 이상 양치질을 계속하면 잇몸이 부은 것이 내리고 볼이 부었던 것이 내리며 흔들리던 치아가 단단하게 고정되어 흔들리지 않게 된다.

 

⑧치질로 인해 항문에서 피와 고름이 흐르며 멎지 않을 때:돼지고기 200그램, 소루장이 뿌리 40그램에 물을 붓고 고기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고아서 돼지고기와 소루장이 뿌리를 꺼내고 국물을 마신다. 또는 소루장이 뿌리만 40-60그램을 물로 달여서 설탕을 약간 넣어 아침저녁으로 빈속에 먹는다.

 

⑨갑자기 변이 딱딱해져 대변을 볼 수 없을 때:잘게 썬 소루장이 뿌리 40그램을 물 한 대접을 붓고 반이 되게 달여서 한 번에 마시면 곧 대변을 볼 수 있게 된다.

 소루장이는 도시 주변이나 길옆, 더러운 물이 흐르는 수채 주변 같은 곳에 흔히 자라는 식물이다. 이 식물은 더럽고 오염되어 있는 곳일수록 더 무성하게 자란다. 그러나 도시 주변에 있는 것은 중금속이나 농약 성분이 많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약으로 쓰려면 시골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흙에서 자란 것을 채취해야 한다. 중금속에 오염된 것을 약으로 쓰면 오히려 몸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이 풀이 앞으로 인류의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명약으로 각광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가장 흔한 풀이 가장 훌륭한 약이 될 수 있는 까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