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세상을 떠 돌자

빈손 허명 2022. 3. 30. 13:58

밤의 적막 속에

그리움 찰랑대고

하얀 파도 위로 

불어오는 너의 바람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어디쯤 오고 있는 건지

진 종일 너를 향한 내 마음

너에게 헤어나지 못하고

망부석처럼 

그 자리에 있다

인연이란 밧줄은

그리움과 사랑의 올가미 되어

너와 나 손잡고

온 세상을 떠 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