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 허명 2021. 10. 16. 17:06

섬이

섬이 아니다

일부는 방파제로 막고 작은 다리로 연결하였다

슬도 공원이다

작은 공원이지만 시원하다

오늘따라 세차게 몰아치는 파도가 줄서서 밀려오고 그위로 또 다른 파도가 덮친다

슬도를 집어 삼킬듯...

방파제 안엔 할머니 물질하여

각종 해산물과 돌문어 한마리 잡아 나왔다

돌문어 주인은 나다

오늘 난 횡재 하였다

소주 생각이 난다

 

 

 

 

 

 

 

 

 

망망 대해 어디서 시작하여 이렇게

그리움 가득 밀려 오는가

오라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야

내게로 오라

두팔 벌려 안아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