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느낌이있는방

미워하기에는 너무짧다

빈손 허명 2021. 6. 23. 07:23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절대 내놓지 못하겠다며
움켜쥐고 있는 것은 없을까?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미워하는 사람은 없을까?


절대 질 수 없다며 질투하고 경쟁하는 대상은 없을까?


한여름밤에 꾸는 짧은 꿈일지도 모르는 생.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욕심만 채우며 질투하고 경쟁만 하며 살기에는
너무 짧다.

 


- 송정림 명작에게 길을 묻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