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지**/충청도 85

활옥동굴

아내의 4남매나들이 충주의 활옥 광산을 찾았다 4계절 온도가 14~6도를 유지 한다고 하는 여름철 피서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충주 활옥 광산은 1922년 일제강점기에 개발된 국내 유일 활석 광산으로 기록상 57km, 비공식 87km에 이르며 지하 수직고는 711m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 가운데 57km 중에서 2.5km를 관광지로 개발해 빛 조형물, 공연장, 건강테라피 등을 조성했다. LED 네온과 자연 그대로의 다양한 빛으로 오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연중 11~15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 관광지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또한 암반수가 고여 만들어진 호수에서 카약을 타고 동굴 내부를 볼 수 있는 체험도 각광을 받고 있다. 1900년 발견되고 일제강점기(1922..

남근석과 금월봉

충북 제천 무암사 절 주차장에서 남근석이란 이정표따라 시원한 숲길로 들어 선다 5분여 오르니 계단이 나타나도 경사도가 아주 심하다 과거엔 밧줄 타고 오르는 험한 바위산이라 하였는데 그나마 데크로 계단을 만들어 오르는 산꾼들이 편하다 오늘따라 아내의 컨디션이 좋지않는지 조금 오르다 쉬고를 반복한다. 열번은 쉬었나 계단을 휘몰아 돌아 올라서니 거대한 바위 하나가 존재를 드러낸다. 잘생긴 남근석이 등대처럼 우뚝하다. 주변을 압도하는 외모가 유혹적이다. 바위 냄새만으로도 충분히 향기롭다. 약간 부끄러운듯 하던 아내는 이 거대한 남근의 기를 받아 가야 한다며 품에 들어오지 않는 남근석을 안는다 힘을 받아 아프지 않있으면 좋겠다 제천의 동산의 품속에 있는 남근석입니다 남근석에서 차로 15분거리에 큰길 옆 멋진 바위..

제천 무암사

흔적을 따라 여행하는 나는 무암사 법당에 앉아 무암사 부처님을 바라보며 마음속의 바램을 말씀드렸다 모두 들어 주시진 않겠지만 무암사 부처님은 들어 주실것만 같았다 제천 작성산과 동산 사이에 있는 무암사는 신라시대에 창건 하였다고 하나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수 없다 다만 법당인 극락보전에서 명문기와가 발견되어 조선 영조 16년에 중수 되었음을 알수 있다. 목조 아미여래좌상은 주불로 통나무로 조각 되었는데 조선 후기에 전형적인 목불로 원만한 얼굴과 몸체의 양감 표현에서 뛰어난 조각 솜씨를 보여준다 의상대사가 개산조로서 이 사찰을 창건하였으며 대찰을 이루어 무림사霧林寺라 하였다고 전한다. 이 사찰을 창건할 당시에는 안개가 혹은 안개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숲이 그 숲의 나무들이 석가세존의 설법을 듣던 1250..

무령왕릉

2.4km의 공산성을 돌아보고 송산리 고분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된 송산리 고분군의 백제 무령왕릉을 관람하러 왔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백제 고분은 서울 석촌동·구의동 일대의 것과 공주의 송산리 고분군, 부여의 능산리 고분군 정도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주인을 알 수 있는 무덤은 없었다. 그런데 백제사 연구에 있어 아주 중요한 발굴이 1971년 명문이 적힌 지석의 발굴로 인해, 송산리에 있던 한 고분이 바로 무령왕릉임이 밝혀졌다. 무령왕릉은 중국 육조의 전실분(塼室墳) 계통의 전축분으로서 앞면 중앙에 짧은 연도(羨道)가 달렸으며, 천정은 아치형을 이루고 있었다. 백제 고분으로서 전축분은 특수묘제로서 전축분의 등장은 중국 남조의 전통이 상당히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무령왕릉 발굴에서 중요했던 것은 지석..

공주 공산성

백제의 도시 공주 공주의 대표 유적지 공산성에 15여년만에 동네 형님들과 공산성에 올라 백제의 숨결을 들으며 성 곽을 따라 금강과 공주 시가지도 바라보며 걷는다. 공산성내에 자리한 천쳔고찰 영은사 영은사 천년의 부처님도 만나 내 주위의 아픈사람 낫게 해주시고 내가 원하는 곳으로 전출 시켜 주시기를 기도 하였다 공주 공산성은 사적 제12호. 둘레 2,200m. 웅진성·쌍수산성으로 불린다. 표고 110m의 구릉 위에 석축과 토축으로 계곡을 둘러 쌓은 산성이다. 475년 백제 문주왕 때부터 사비로 옮기기 전까지 백제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인 공주를 보호하기 위해 축조되었다. 축성 시기는 백제 국력이 안정된 동성왕 때 이루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축조된 이래 여러 차례의 개축을 거쳐서 현재까지 이른다. 성의 ..

영국사

영국에 있는 절이 영국사라고 하는 아재 개그에 실없이 웃어 주며 영국사앞 천년의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보호수 은행나무의 성스러움에 감탄한다 천년의 세월앞에 한가지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소원지에 마음속 가지고 있는 소원을 적어 매달았다. 소원 누구나 한가지 이상 바라는 그 무었이 있을 것이다 2002년 월드컵에서의 슬로건 "간절이 원하면 이루어 진다는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전 국민이 하나 되어 간절히 원하였던 월드컵의 4강 신화가 이루 어졌다 아내와 둘이 각자 하나씩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각각 매달고 천태산 영국사 경내로 들어서니 대웅전 지붕 보수 공사를 한다고 대웅전 출입을 제한 하였다 아쉽지만 극락보전의 부처님을 대신 만났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영국사는 고려 문종 때 원각국사가 창건한 절로 당시..

반야사와 월류봉

영동에 아름다운 가볼곳을 검색하면 월류봉과 반야사 문수전이 나온다 오늘 반야사와 백화산 까마득한 바위 위에 매달린 문수전의 부처님을 만나고 월류봉으로 돌이 나왔다 문수전에서 바라본 호랑이 모습의 산전체 그려진 그림같이 신기하다 반야사는 720년(성덕왕 19) 의상의 제자인 상원이 창건했다고 한다. 1325년(충숙왕 12)에 중건했으며, 1464년(세조 10)에 왕의 허락을 받아 크게 중창한 뒤 세조가 대웅전에 참배했다. 이때 문수동자가 세조를 절 뒤쪽 계곡인 망경대 영천으로 인도해 목욕할 것을 권했고, 황홀한 기분으로 돌아온 세조가 어필을 하사했는데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요사채 등이 있으며, 대웅전 안에는 탱화 6점이 봉안되어 있다. 이밖에 3층석탑·부도·목사자·청기와·법고·범종..

옥계폭포

영동 가볼곳중 하나인 옥계폭포는 음폭(여자폭포)이다 박연폭포라고도 불리는 옥계폭포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무려 20여m에 이르며 수려한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룬다. 예부터 난계 박연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시인들이 모여 옥계폭포의 아름다움을 찬탄하는 글을 많이 남긴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국악의 거성 난계가 즐겨 찾았고 시인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옥계폭포는 영동군 심천면 옥계리로 진입하여 천모산 골짜기로 들어서서 산길을 따라 약 1km 전방에 위치한다.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옥계폭포 약150m 전방 매표소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옥계폭포만 볼 것이 아니라 매표소부터 옥계폭포까지 가는 길의 풍치도 감상하면서 오솔길도 걷는다면 더욱 기억에 남는..

도담삼봉

* 강에 솟아있는 세 가지의 봉우리, 도담삼봉 *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위치한 도담삼봉.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은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 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 있다. 이곳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하였다 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여 돌아앉은 본처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살펴볼수록 그 생김새와 이름이 잘 어울려 선조들의 지혜와 상상력이 감탄스럽다. 그리고 장군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는데, 일찍이 퇴계 선생은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석양엔 저녘놀 드리웠네 신선의 뗏목을 취벽..

청련암

단양팔경의 사인암 옆에 위치한 청련암 주위 경관이 빼어나다 특히 돌을 쌓아서 만든것 같은 큰 바위는 자연만이 만들수 있는 걸작품이다 청련암은 고려 공민왕에 승려인 나옹선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장구한 역사를 지닌 고찰이다. 본시 대강면 황정리 28번지에 있었으며, 대사찰이던 대흥사의 말사로 주재했었다. 구한말인 1879년 일본군의 침략이 있었던바 문경에서 봉기한 의병장 황토고리군과 접전 끝에 본사인 대흥사는 불에 타 소실되었고, 1954년 적생분자 소탕작전 관계로 황정리 일대에 소개령이 내려졌으므로 그곳 주민과 함께 청련암 또한 현 위치인 사인암리 산 27번지에 이주하면서 기존의 대들보와 기둥을 함께 옮겨와 이전함으로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의 주불은 고려 말에 조성된 대세지보살상을 모셨고 좌보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