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지**/내고향경산

팔공산 원효암

빈손 허명 2022. 3. 1. 15:52

팔공산 암자들....

천년고찰 원효암... 오늘 아내와 조용히 참배하고 왔습니다

원효암은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382번지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의 말사이다. 

민족의 영산인 팔공산은 갓바위 부처님을 위시한 영험있는 기도처를 비롯해 골골마다 불타의 혜명을 이어나가는 도량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원효암의 경우,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팔공산 한 켠에서 단지 조용한 기도도량으로써 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팔공산의 뻑적지근한 사찰에 비하면야 조그만 암자에 지나지 않지만 원효암은 다부진 불사를 거듭해와 지난 1986년의 대화재 이후 사격을 바로 세우고 있다. 

대화재는 팔공산 인근 예비군 훈련장에서의 실화로 그 화마가 산을 타고 원효암까지 넘어와 사찰을 전소시킨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더군다나 40여년 전만해도 대처승 주석사찰로 정화대상 사찰 중 하나였다는 원효암은 청정비구 수행처로서의 면모를 일신해 가려 절차탁마하고 있다

 

여기 풍경에도 붕어를 방생하였나 봅니다

ㅎㅎ  음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86호. 높이 110㎝, 무릎 너비 104㎝. 팔공산 자락의 원효암 극락전 뒤편으로 200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4m 높이의 바위에 새겨진 불상이다. 바위면을 쪼아 길쭉한 반원형의 얕은 감실을 파고 그 안에 불상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다. 마애불은 감실 면보다 약간 돌출된 전신 광배[擧身光]를 배경으로 두 겹으로 된 올림꽃의 연화좌 위에 앉아 있다. 연꽃대좌 아래로 바닥까지 이어지는 연꽃 줄기가 바위면에 도드라지게 표현되어 있고, 머리 위까지 솟아오른 끝이 뾰족한 꽃잎형의 광배(혹은 주형(舟形)광배)와 함께 어우러져 마치 연봉우리 안에 불상이 봉안된 것처럼 형상화되어 있어 독특하다.

여래상은 얼굴과 몸의 비례가 알맞고 무릎 너비가 넓어 안정적이다. 소발(素髮)의 머리에는 둥근 육계가 큼직하게 표현되었고, 둥글고 볼이 통통한 얼굴은 눈, 코, 입의 마모가 심해 자세한 표현은 확인하기 어려우나 귀는 어깨까지 닿을 정도로 길다. 착의법은 통견식(通肩式)으로 대의(大衣)를 양어깨 위에 걸쳤고 상반신은 가슴을 드러내고 있으며 U자형의 주름이 잡혔고 하반신은 마모로 인해 옷주름 표현을 알아보기 힘들다. 이 여래상은 손모습이 특이한데 양손 모두 손등을 보이며 오른손은 가슴 위에 두고 왼손은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오른손을 가슴 위에 얹은 모습의 수인(手印)은 경주 남산 왕정골 석조여래좌상, 경주 장항리사지 석조여래좌상 등에서 보이나 현재까지 도상적 연원을 밝히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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